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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사일기

초보 고양이 집사의 첫 이야기 : 나의 첫사랑 "샤샤"

by thetrendcode 님의 블로그 2025. 12. 7.

나의 첫사랑.. 샤샤

바쁘게 워킹맘으로 살아오며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왔지만,
언제부턴가 제 마음 한쪽에 작게 웅크리고 있는 ‘허전함’이 자꾸 느껴지기 시작했어요.
듬직하게 자라준 아들 둘은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만,
아이들이 점점 커가며 자연스럽게 엄마의 품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는데…
말로 설명하기 힘든 빈자리가 마음에 남더라고요.

아들 둘만 키우며 지내다 보니, 마음 한편에는 늘 딸 같은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.
그래서인지 밝고 외향적인 강아지보다, 묘하게 시크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가진 고양이에게 늘 로망이 있었죠.

아이들이 어릴 때는 “조금만 더 크면… 나중에…” 하며 미뤄왔지만,
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어요.
어느 순간, 예전처럼 저만 찾던 아이들이 아닌 친구들을 더 편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며
조금의 서운함과 함께… 제 마음속에서 이런 속삭임이 들려왔어요.

“아, 지금이구나. 이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시간이 왔구나.”

그렇게 제 인생의 첫 반려동물이자,
한순간에 마음을 빼앗아 가버린 작은 딸, 먼치킨 ‘샤샤’를 만나게 되었어요.

나름 책도 찾아보고, 유튜브도 찾아보고, 준비를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…
역시 인생은 실전이더라고요. 😅
샤샤와 함께하며 경험한 크고 작은 시행착오들 덕분에,
우리는 진짜 ‘가족’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었던 거죠.

그래서, 저처럼 처음 반려묘를 맞이하는 초보 집사분들
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.


🐾 초보 집사가 새 식구를 맞이할 때 꼭 준비해야 하는 것들

고양이를 처음 맞이할 때는 설렘과 동시에 걱정도 쏟아지죠.
저 역시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지만,
직접 겪어보니 정말 중요한 건 ‘기본기’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.

다리가 짤아 슬프지만 귀여움은 두배인 샤샤

1. 고양이 입양 준비물 3대장 : 화장실 · 모래 · 사료

  • 화장실: 처음엔 높지 않은 오픈형이 적응에 좋아요.
  • 모래: 먼지가 적고 응고력 좋은 기본 타입 추천!
  • 사료: 아이가 먹던 사료에서 천천히 전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.

2. 안전한 환경 만들기

고양이는 정말 호기심이 많아요. 생각지도 못한 위험이 숨어있더라고요!

  • 창문 방범망 필수
  • 전선 정리 & 보호
  • 독성 식물 치우기
  • 뜨거운 조리대 주변 접근 차단

3. 숨숨집과 스크래처는 필수템

고양이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해요.
샤샤도 처음엔 낯설어 숨어있기 바빴지만, 숨숨집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.

4. 장난감은 심플하게 시작

비싼 장난감 여러 개보다, 낚싯대 + 레이저 포인터 조합이면 충분히 만족해요.

5. 조급하지 않기

고양이는 천천히 마음을 열어요.
제가 느꼈던 가장 큰 깨달음은 바로 “기다림도 사랑이다” 였어요.
어느 순간 샤샤가 제 옆에서 골골거리며 잠드는 모습을 보는데…
그 작은 생명이 제 삶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몰라요.


샤샤

이 글이 저처럼 첫 반려묘를 맞이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
앞으로 샤샤와 함께하는 이야기들도 하나씩 기록해볼게요. 🐈‍⬛💛